이마트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아이엠(IAM_)’을 오는 24일 출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커진 가운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4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아이엠 서비스를 제공하는 1호 매장을 연다. 매장에서 소비자가 성별과 나이, 건강 상태 등 설문에 답하면 AI가 영양제를 추천한다.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 21종의 영양제 중 소비자에게 맞는 것들을 골라 목록을 뽑아주는 방식이다. 영양사 자격이 있는 상담사가 함께 상담해 영양제를 조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비자는 최대 12종의 영양제를 조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영양제와 원하는 복용 기간을 선택하면 1회 섭취량 기준으로 개별 포장해 배송해준다. AI 기반 영양제 추천 기술은 정보기술(IT) 기업 모노랩스, 영양제 포장 및 배송은 콜마비앤에이치와 협업했다.

이마트는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초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시작하며 ‘소비자 중심 매장’ 콘셉트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고기를 원하는 두께로 썰어주고, 매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선을 소비자가 고르면 원하는 대로 손질해주는 축·수산 ‘오더메이드’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