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주목받으면서 국내 설정된 ESG 관련 펀드가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21일 발간한 'ESG 경영 시대, 전략 패러다임 대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ESG 펀드 순자산 규모는 올해 2월 기준 3천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1천451억원)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들이 사업장 폐쇄, 공급망 붕괴 등을 경험하며 비재무적 가치를 고려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거래액 5천억원 이상의 국내 대형 인수·합병(M&A) 중 40% 이상이 ESG 관련 거래였다.

ESG 경영 강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올해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규모는 4천841억 달러(한화 약 529조1천213억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보고서는 경영자 등이 주목할 ESG 경영 5대 과제로 ▲ 규제(Regulation) ▲ 파이낸싱(Financing) ▲ M&A ▲ 기술(Tech) ▲ 보고(Reporting)를 제시했다.
"국내 ESG 펀드 순자산, 2년만에 2.6배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