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4월 지원금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신의 전시회가 세 번 취소된 사실을 피해 내역에 적어 신청서를 냈다. 서울문화재단은 연극, 무용, 시각 등 9개 분야에서 대상자를 선정했고, 문씨는 시각 분야에 지원했다. 이 분야에는 281팀이 지원했고, 46팀이 뽑혀 600만~1400만원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은 서울문화재단 측에 채점표 공개를 요구했으나 재단 관계자는 “심사 내역에 지원자의 개인 정보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심사가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뤄졌냐는 질문에는 “지원자 이름과 팀은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 심의했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사를 받아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이라며 “지원금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해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