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만을 조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가 모노랩스와 손잡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아이엠(IAM____)'을 선보이고 오는 24일(목) 이마트 성수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모노랩스는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개인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판매하는 IT스타트업으로, 지난 4월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규제 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이엠(IAM____)'은 개인마다 다른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만을 조합해, 이를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1회 섭취량을 한 팩씩 개별 포장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찾고 여러 제품을 개별 구매해 챙겨먹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과다섭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성수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운영 점포를 6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성수점 ‘아이엠(IAM____)’ 매장에서 성별·나이·건강상태·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설문을 완료하면, 답변에 따라 AI가 추천하는 영양제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영양사 자격이 있는 상담사가 건강 상담을 진행해 고객별 최적화된 영양제 조합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영양제 종류는 비타민·칼슘·마그네슘·아연·밀크씨슬·테아닌·히알루론산 등 21종이다. 최대 12종의 영양제를 조합할 수 있어 총 169만여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후 고객이 원하는 영양제와 복용 개월 수를 선택하면,한국콜마B&H에서 이를 제조하고 한 팩 단위로 개별 포장한 후 고객에게 배송한다.

이마트가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마트 매출에 따르면, 2019년 건강 전체 분류는 3% 신장한데 이어 올해에도(1/1~12/13) 7% 늘었다.

또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신장해,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2019년 4조6699억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올해는 약 6.6% 신장한 4조98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의 ‘고객 중심 매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고객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이마트는 축·수산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과일 품종 다양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피코크·미트·키친델리·댕냥이클럽 등 세분화된 클럽을 운영하며 카테고리 별로 고객을 맞춤 관리하고 있다.

남현우 이마트 건강기능식 팀장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는 국내 대형마트 중 이마트가 최초로 선보이는 단독 서비스"라며, "이마트는 이번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건강 프로젝트' 등을 활용해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