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번주 '5인 이상 집합금지' 추진…내일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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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막론하고 4인 이하만 모임 가능
이르면 22일 적용…늦으면 24일 가능성
서울시·경기도 '공동시행' 예상…인천 '미정'
이르면 22일 적용…늦으면 24일 가능성
서울시·경기도 '공동시행' 예상…인천 '미정'
서울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 0시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추진 중이다.
시행 개시는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23일 0시가 유력하나 이르면 22일 또는 24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관계 기관 협의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21일 오후에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이는 모임과 이동량이 매우 크게 늘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매우 큰 연말연시에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이 파국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다. 지난 19일 서울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73명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2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하면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침으로 사실상 연말 소모임을 제한하는 조처다.
앞서 지난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유행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 ·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현재 10인 이상이 돼있는 모임 규모를 5명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 1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내외로 그 위세가 꺾이기는커녕 도리어 악화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위중한 곳은 수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확산세를 멈추려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전국적 방역단계 격상은 정부 결정사항인 데다, 수도권은 단일생활권이라 서울 인천과 동시 실시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경기도만의 단계 격상도 쉽지 않고 경기도만의 자체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가 도입되지 않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는 공동 시행에 의견을 모았으나 인천시는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5인 이하 집합금지' 이르면 22일 시행할 수도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관련 부서들은 이 같은 방안을 놓고 경기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금명간 실행 여부와 구체적 방안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시행 개시는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23일 0시가 유력하나 이르면 22일 또는 24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관계 기관 협의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21일 오후에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실내외를 막론하고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이는 모임과 이동량이 매우 크게 늘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매우 큰 연말연시에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이 파국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다. 지난 19일 서울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73명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2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하면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침으로 사실상 연말 소모임을 제한하는 조처다.
앞서 지난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3차 유행은 지역사회 유행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 ·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현재 10인 이상이 돼있는 모임 규모를 5명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도 공동시행 예상…인천은 미정
'5인 이하 집합금지' 행정명령 추진에 불을 붙인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이 지사는 "코로나 1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내외로 그 위세가 꺾이기는커녕 도리어 악화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위중한 곳은 수도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확산세를 멈추려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전국적 방역단계 격상은 정부 결정사항인 데다, 수도권은 단일생활권이라 서울 인천과 동시 실시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경기도만의 단계 격상도 쉽지 않고 경기도만의 자체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가 도입되지 않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는 공동 시행에 의견을 모았으나 인천시는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