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일본 도쿄도의 관광지인 센소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상점가가 행락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5일 일본 도쿄도의 관광지인 센소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상점가가 행락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2일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2000명 선에서 내려온 1806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통상 신규 확진자가 적어지는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인자는 20만1762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48명 늘어 297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전날 기준 하루 새 10명 늘어 총 60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와 증증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의료 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는 사회경제활동을 억제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의료계는 전날 '의료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코로나19로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우려, 감염을 더이상 늘리지 않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전날 한 민영방송에 출연해 현시점에서 전국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