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 발표…10개 노선 92.75㎞로 재편
국토부 승인 후 노선별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예타 등 추진
부산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오륙도·오시리아 노선 연장
부산 도시철도망이 1·2호선 급행화를 포함한 10개 노선, 총연장 92.75㎞(경량전철 88.62Km, 중형전철 4.13Km)로 개편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민공청회에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을 발표했다.

변경안 대상 노선은 도시철도법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노선이다.

하단녹산선, 강서선, 송도선, 시베이 파크선, 오륙도선 연장, 오시리아선, 기장선, 노포정관선, 1·2 호선 급행 등이다.

주요 내용에는 신정선·정관선을 합쳐 노포정관선으로 병합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2023년 상용 운영 예정인 오륙도 실증노선(트램)을 오륙도까지 연장(3.25㎞)하는 방안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본격 개장에 대비해 지하철 2호선(장산역)을 오시리아관광단지 중심지역까지 연장(4.13㎞)하는 계획도 추진된다.

도시철도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를 추진한다.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시베이파크선(중앙역∼부산시민공원)을 용두산 공원·광복동·부평동 구간으로 순환 연장하고 송도선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하단녹산선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정거장 1곳을 줄인다.

강서선과 기장선은 당초 노선 계획이 그대로 반영됐다.

영도선, 우암감만선, 초읍선, 동부산선은 대안 노선 검토와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 분석 결과가 선정 기준에 못 미쳐 후보노선으로 지정했다.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해운대비치선은 10년 단위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2024년) 때 재검토하기로 했다.

변경안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25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청 홈페이지와 부산시 도시철도과(☎051-888-4075, 팩스 051-888-4079), 전자우편(ydg702@korea.kr)으로 의견을 전달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시에서 제출한 변경안에 대해 전문 연구기관 적정성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 고시하게 된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승인 이후 노선별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