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둔촌주공 등 서울에 7809가구
대우건설이 내년 전국에서 3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3만3148가구)보다 더 많은 물량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달성되면 3년 연속 주택 공급량 1위 건설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내년에 아파트 2만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 총 3만4791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만9159가구, 지방에서 1만5632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물량은 7809가구로, 올해(1057가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나머지 수도권 물량은 경기 수원시 망포지구,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개발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비롯해 경기 광명시 광명2R구역 재개발, 경기 안양시 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 등이 있다.

대우건설의 내년 지방 공급 물량은 광역시 위주로 나온다. 지방 전체 분양 물량의 71%인 1만1186가구를 대구 부산 등 광역시에 공급한다. 내년 1월 대구 수성구에 선보이는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조감도)을 시작으로 대구 남구 이천문화지구 재개발, 대구 달서구 상인동 공동주택, 부산 동래구 안락1구역 재건축, 부산 동구 범일동 공동주택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내년 공급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주택 공급량 1위 건설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655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3만3148가구를 시장에 선보이며 2년째 주택 공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늘어난 만큼 신기술과 신평면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해 푸르지오가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