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사진=연합뉴스
박계범/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박계범을 지목했다.

두산은 22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라이온즈로 이적한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계범을 지명했다.

아울러 두산은 삼성으로부터 2020년 오재일 연봉(4억7000만원)의 200%인 9억400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앞서 두산은 SK와이번스로 이적한 FA 내야수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두산은 "명단을 검토한 뒤 투수, 야수 모든 선수 중 박계범의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며 "박계범은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고 밝혔다.

박계범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17순위)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그러나 신인 초반 바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올해에는 8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195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또 그는 3루수와 유격수,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