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까지 9개 항공편 운항
면세점 호텔 렌터카 등 할인혜택
다른 나라 영공을 선회하다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지난달 정부가 1년간 한시적으로 운항을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2일 제주항공의 규슈행 항공편에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총 10여 편의 선회비행이 예정돼 있다.
국제 관광비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유일한 면세쇼핑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 관광비행 항공편 탑승객은 1인당 600달러 한도 내(400달러 이하 주류(1ℓ), 담배 1보루, 향수(60㎖) 별도)에서 공항과 기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투어비스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 관광비행 상품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2일까지 총 3회(12월25·27·1월2일), 진에어는 5회(12월24·25·31·1월1·2일), 티웨이는 1회(1월1일) 관광비행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다. 모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약 2~3시간 동안 국내와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상품들이다. 가격은 1인당 10만~15만원대다.
항공사들은 저마다 관광비행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인터넷면세점 최대 40% 할인에 스마트 선불 혜택 최대 10만원, 백화점 상품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주는 기내 이벤트를 한다. 진에어는 신라면세섬 쇼핑 할인 지원과 경품 이벤트 외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항공편 탑승객에게 초콜릿과 방역키트를 제공한다.
새해인 1월 1일 국제 관광비행 항공편을 띄우는 티웨이항공은 담요와 음료, 할인 쿠폰 등 4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탑승객 전원에게 준다. 투어비스도 즉시 사용이 가능한 1만원권 국내 숙박, 제주 렌터카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투어비스가 제공하는 국제 관광비행 통합 예약 서비스는 네이버항공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항공에서 편도 목적지에 HCN(항춘)을 입력하면 제주항공, ICN(인천)을 입력하면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관광비행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제 시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를 적용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받아 볼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