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서비스 회사 엑스골프 "하루 사이 3천 건 이상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0시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시행되면서 골프장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골프 예약 서비스 엑스골프(XGOLF)는 22일 "행정 명령 발표 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경기도와 인천 지역 수도권에서만 3천 건 이상의 예약 취소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24일부터 특별방역대책으로 전국에 확대 적용되면서 비수도권 골프장에 대해서도 취소 및 환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엑스골프는 "뉴스프링, 양지파인, 뉴코리아, 아일랜드(이상 경기), 실크리버, 솔라고(이상 충청), 블루원디아너스(경상), 테디밸리, 라온, 에코랜드(이상 제주) 등은 캐디 없이 4인 1팀 라운드(사전 신청 및 티오프 전 숙지 교육 필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늘집 등 음식점이나 라커룸 등 시설 이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적용하지만 많은 골프장이 이 기간 라커룸이나 그늘집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장 계획이 없던 골프장에서 행정 명령 시행 기간에 휴장하기로 한 곳도 나왔다.

화성상록(23∼1월 3일), 파인크리크(24일∼1월 3일), 스카이밸리(24일∼1월 6일) 등이 휴장을 결정했다.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이사는 "전국 300여 개 제휴 골프장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엑스골프 회원에 실시간 안내 및 취소·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 예약 서비스 회사로서 정부 방역 대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