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부담 가중 우려…中企 전용제 도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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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유가연동제' 보완 촉구
중소기업계가 지난 17일 발표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의 보완을 촉구했다. 현행 요금 체계가 중소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1월부터 도입하는 새 전기요금 체계가 국제 유가 연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상 요인이 커졌고,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비싼 가격에 전기를 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등을 통해 구매단가가 낮은 경부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설비 제약 등으로 상대적으로 요금 수준이 높은 중부하 시간대 요금을 주로 쓴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전기요금은 ㎾h당 중소기업이 117.28원, 대기업은 97.39원이다.
국제 유가에 연동되는 전기요금 체계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안팎 수준으로 낮은 편이어서 향후 전기요금 하락보다는 인상 여지가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원가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업체당 평균 12.2%에 이르는 뿌리업종의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1월부터 도입하는 새 전기요금 체계가 국제 유가 연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상 요인이 커졌고,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비싼 가격에 전기를 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 등을 통해 구매단가가 낮은 경부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설비 제약 등으로 상대적으로 요금 수준이 높은 중부하 시간대 요금을 주로 쓴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전기요금은 ㎾h당 중소기업이 117.28원, 대기업은 97.39원이다.
국제 유가에 연동되는 전기요금 체계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안팎 수준으로 낮은 편이어서 향후 전기요금 하락보다는 인상 여지가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원가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업체당 평균 12.2%에 이르는 뿌리업종의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