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확진자 2명 사망…전담병상·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0% 넘어
인천서 52명 확진…강화군 종합병원 관련 10명 감염 확인(종합)
인천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지고 5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환자 중 2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사례가 16명이다.

나머지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이다.

이달 14∼21일 8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해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또 다른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인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이달 19∼22일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들의 접촉자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모두 15명이다.

이달 17∼19일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 보험회사에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요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4명이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30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식품가공업소와 연수구 미화용역업체 관련 확진자도 각각 3명과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명과 19명이다.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진 것이 확인되면서 지역 누적 사망자는 모두 21명으로 집계됐다.

발열과 기침 등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받은 검체 검사에서 이달 9일 확진된 70대 여성은 전날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설사 등 증상으로 병원 입원을 위해 받은 검체 검사에 이달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도 이날 병원에서 숨졌다.

구·군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7명, 서구 14명, 미추홀구 6명, 남동구 6명, 계양구 4명, 강화군 2명, 중구 2명, 연수구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9개 중 28개가 사용되면서 1개만 남아 있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273개 가운데 226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82.8%다.

인천시는 전담 병상으로 469개를 확보했으나 의료 인력이 배정돼 실제로 쓸 수 있는 병상 수는 273개로 집계됐다.

정원 448명인 생활치료센터 3곳에는 374명이 입소해 83.5%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1일 이상 치료기관에 입원하지 못해 대기 중인 인천 지역 확진자는 25명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천479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