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신없어 K-원시방역 전락할 판"…대통령 책임론 부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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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최소한 13차례 이상 백신 확보를 강조했다는 전날 청와대측 입장에 대해선 "지시받은 청와대 수석과 부처 장관들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고 역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수준이 34위로 거의 꼴찌"라며 "(백신 계약) 골든타임 다 놓치고 서로 책임 전가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문제가 되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물량 확보를 강조했다고 둘러대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하고, '내로남불'형 유체이탈 화법으로 중요 발언에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고 강준만 교수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백신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시를 책임회피 알리바이로 이용하려는 의도였다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면서 "책임지기 싫고 결단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시국에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이라며 가장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 아니었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K-방역 홍보에만 열중하다 백신을 놓친 결과가 작금의 사태"라며 "K-방역이 백신 부재로 K-원시방역으로 전락할 판"이라고 했다.
애초 내년도 예산안에 백신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야당 주장에 따라 예비비 9천억 원이 반영된 것 자체가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그토록 백신이 중요하다고 채근했다면, 왜 대통령이 최종 결재한 정부 예산안에 백신 구매 예산이 전혀 없었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한 데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며 "언제 국민이 1등 접종 국가가 되게 해달라고 했나.
다른 나라만큼만 해달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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