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17년 테슬라 모델3를 제악할 당시 테슬라를 애플에 팔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 당시가 가장 암울했던 시절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머스크는 "팀 쿡 애플 CEO가 인수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거절했다"며 애플 측의 반대로 매각 시도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약 663조9000억원)에 달하는데,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를 애플에 600억달러(약 66조4000억원)에 매각하려 한 것이다.
머스크의 고백은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차인 '아이카'를 출시한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타이탄'은 지난 2019년 인력을 190명 내보냈지만, 이제 '아이카' 출시를 목표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 생겼다. 애플은 저비용·고성능 배터리에 집중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테슬라를 따라 잡겠다는 목표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