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대마 흡연' 나플라 품었다…그루블린 "계약 체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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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 나플라, 논란 두 달만에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으로 이적
"좋은 사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루블린 "8월에 계약서 작성, 파기하지 않기로"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으로 이적
"좋은 사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루블린 "8월에 계약서 작성, 파기하지 않기로"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래퍼 나플라가 그룹 빅스 출신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그루블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마약 논란으로 대중의 지탄을 받은 지 약 두 달만이다.
나플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대마 흡연 사건을 뒤늦게 사과했다.
이어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플라는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루블린과의 전속계약 체결에 대해 밝혔다. 나플라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이후 제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알렸다. 그루블린 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나플라의 영입 소식과 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루블린은 지난 7월 인연이 닿은 나플라와 동행하는 것에 뜻이 맞아, 같은 달 메킷레인과 원만한 협의점을 찾아 이적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그루블린은 8월 나플라와 계약서를 작성한 후 새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나플라의 마약 흡연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이 보도된 10월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루블린은 라비가 수장인 힙합 레이블로 래퍼 콜드베이, 칠린호미, 가수 시도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소속사 메킷레인의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였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영웨스트만 기소하고, 나플라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어느덧 12월이 되어 2021년을 맞이하기 앞서 있습니다.
먼저 올해도 어김없이 그루블린을 아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같은 달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그루블린은 적법한 절차를 위함과 양사간의 오해를 없애고자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고 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8월 그루블린과 아티스트 나플라는 이적에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 후 아티스트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10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현 시각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루블린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다가올 2021년 새해에는 잠시나마 미루어두었던 행복과 즐거움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부디 웃는 날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나플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대마 흡연 사건을 뒤늦게 사과했다.
이어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플라는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루블린과의 전속계약 체결에 대해 밝혔다. 나플라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이후 제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알렸다. 그루블린 측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나플라의 영입 소식과 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루블린은 지난 7월 인연이 닿은 나플라와 동행하는 것에 뜻이 맞아, 같은 달 메킷레인과 원만한 협의점을 찾아 이적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그루블린은 8월 나플라와 계약서를 작성한 후 새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나플라의 마약 흡연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이 보도된 10월에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루블린은 라비가 수장인 힙합 레이블로 래퍼 콜드베이, 칠린호미, 가수 시도 등이 소속돼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소속사 메킷레인의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였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영웨스트만 기소하고, 나플라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다음은 나플라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나플라입니다.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피해를 주었습니다.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관심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반드시 정신 차리고 더욱 성장하여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메킷레인과의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이후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었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그루블린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어느덧 12월이 되어 2021년을 맞이하기 앞서 있습니다.
먼저 올해도 어김없이 그루블린을 아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같은 달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그루블린은 적법한 절차를 위함과 양사간의 오해를 없애고자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고 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8월 그루블린과 아티스트 나플라는 이적에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 후 아티스트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10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현 시각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루블린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다가올 2021년 새해에는 잠시나마 미루어두었던 행복과 즐거움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부디 웃는 날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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