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광역시·중소도시 27곳서 2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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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263가구·대구 5404가구 등 대단지 분양
강릉·군산 등 중소도시 규제 적어 실수요자 관심
강릉·군산 등 중소도시 규제 적어 실수요자 관심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775221.1.jpg)
광역시에서 8000여 가구 공급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지방에서 27개 단지, 총 1만89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752가구)의 두 배를 웃돈다. 구체적으로는 광역시에 전체 물량의 43%인 8150가구, 나머지인 1만775가구는 기타 지방 중소도시에서 나온다.최근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부산과 울산, 대구 등에 분양 물량이 많다. 대구에서는 54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이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KTX서대구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수성구 파동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전용 59~84㎡ 1299가구)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는 ‘래미안 온천장 포레스트지’가 공급된다. 전용 49~132㎡ 4043가구의 대단지다. ‘광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서구 광천동에서는 ‘힐스테이트 광천’이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 70~84㎡ 305가구 규모다.
지방 중소도시 대단지 관심
![충남 아산 ‘호반써밋 그랜드마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775234.1.jpg)
![전북 군산 ‘더샵 디오션시티 2차’](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775222.1.jpg)
강원 강릉에서는 ‘강릉자이 파인베뉴’(전용 74~135㎡ 918가구)가 나온다. 홈플러스와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의료·공공기관이 반경 2㎞ 내에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파트 공급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요자들 사이에는 ‘지금 분양받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년간 5대 광역시 및 세종에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284만원으로 1년 전(1233만원)보다 4.1% 뛰었다. 지방 중소도시도 같은 기간 923만원에서 1019만원으로 10% 넘게 상승했다.
![내년 1월 광역시·중소도시 27곳서 2만 가구 쏟아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801102.1.jpg)
상대적으로 규제 적어
최근 청약 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까지 분양을 끝낸 176곳 가운데 80%에 달하는 142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부산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88 대 1), 대전 ‘갑천1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153 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141 대 1) 등이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차보호법으로 인한 전세난 등으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년간 5대 지방광역시 아파트값은 12.1% 뛰었고, 기타 중소도시는 6.0%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지방에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