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연말 대박'…"추가 수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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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연이은 수주 낭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03110.1.jpg)
삼성중공업은 23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잇따른 LNG선 수주로 올해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주잔고를 22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전체 수주 잔고 중 LNG선은 절반에 가까운 104억 달러에 달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을 단기간에 대량 수주한 것을 두고 프랑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03109.1.jpg)
더 고무적인 것은 연말까지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추가 수주가 나온다면 한국 조선사는 올해 수주 목표액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컨테이너선과 LPG선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조선사에 11월 이후 발주된 선박만 총 63척, 9조원(82억달러)규모인데 이는 올해 연간 상선 수주목표 대비 30.7%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연말까지 모잠비크 LNG선, 컨테이너선, LNG선 옵션 물량 등의 수주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