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역 근처. /사진=연합뉴스
행인들로 붐비는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역 근처. /사진=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란히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NHK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총 3271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 17일 3211명을 단 6일 만에 추월했다. 누적 확진자는 20만7700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일간 최대 수준인 5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3082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자택,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대기하는 사람도 폭증하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지난 16일 기준 자택에서 입원 차례를 기다리는 확진자는 7925명이다. 2개월 전에 비해 10배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숙박시설에 있는 확진자는 4888명으로 같은 기간 약 5배 불었다.

입원을 하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가나가와현의 숙박시설에서 요양 중이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한 데 이어 히로시마현에서도 자택에서 입원 차례를 기다리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