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어떠한 변종 코로나19에도 자사 백신이 작용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조만간 추가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이미 동물과 사람의 혈청을 통해 시험한 결과 우리 회사의 백신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발견된 몇 종류의 사스 계열 변종에도 똑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료 등을 토대로 자사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게 모더나 측의 설명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미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편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70%나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을 시작으로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 유럽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전면 봉쇄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