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겨냥한 ‘저염 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판로망 구축으로 경쟁력 강화
황창환 삼진식품 대표, 혁신 제품 개발로 종합식품기업 발판 마련
저염 어묵시장 선점한 삼진식품, 지난해보다 매출 30% 증가
삼진어묵 코스트코 로드쇼 모습. 삼진어묵 제공.

어묵 대표 브랜드 삼진어묵을 운영하고 있는 삼진식품(대표 황창환)은 유통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삼진식품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른 유통가 흐름 파악에 초점을 두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해왔다. 삼진식품이 삼진어묵 브랜드로 본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선 2017년부터 유통점 전용 제품 출시 뿐 아니라 혼밥, 캠핑, 홈쿡, 집콕, 간편 간식, 건강 등의 트렌드에 맞는 제품도 출시했다.

혼밥, 캠핑, 간편 간식 맞춤 제품인 삼진어묵 어부의바와 딱한끼어묵은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의 로드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어부의바의 경우 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서 동종 식품군 대비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유통업계의 소비자 니즈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건강한 음식, 저염, 저당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 저염과 저당은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황창환 대표는 ‘저염 어묵’을 어묵 시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저염 어묵’의 개발 속도는 기존 일정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삼진식품이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해, 어묵 나트륨 저감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력이 있어 가능했다. 이후 올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저염 어묵’은 삼진어묵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으로 최종 출시됐다.

깐깐한 어묵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 15만 봉을 돌파했다. 동종업계 최초로 출시된 저염 어묵 깐깐한 어묵은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홈플러스에 입점했다. 11번가, G마켓, 마켓컬리 등의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도 입점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판로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황창환 대표는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은 모듬어묵, 사각어묵, 말이어묵 등 8종 시리즈로 구성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