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두고 잡히지 않는 코로나…신규확진 985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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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기준 985명 신규확진…총 5만3533명
지역발생 955명·해외유입 30명
서울 314명·경기 277명·인청 53명·경북50명 등
지역발생 955명·해외유입 30명
서울 314명·경기 277명·인청 53명·경북50명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성탄절을 비롯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것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방역당국 역시 다음 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5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서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7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58명)보다 103명 감소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44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제주 각 26명, 강원·경남 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11명으로, 전날(342명)에 이어 300명대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 병원과 파주시 병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돼 각각 24명, 21명이 확진됐다.
또한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총 21명이 감염됐고, 울산 남구 공연모임과 관련해선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누적 80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42명) △대구 동구 종교시설(37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36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34명) △광주 북구 요양원(24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감소했다. 확진자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충남(2명), 부산·광주·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19명, 경기 285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사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최근 20명대보다 소폭 줄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된 29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640건으로, 직전일 5만4141건보다 1499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7%(5만5640명 중 985명)로, 직전일 2.02%(5만4141명 중 1092명)보다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388만2210명 중 5만3533명)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전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요양원·요양 시설 등에 대한 별도의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12.18∼24)간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000명선을 바라보고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진행되는 성탄절 연휴는 거리는 붐비고 모임과 만남으로 흥겨워야 할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올해 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 주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주민들께서는 멈춰주시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쉬지 않겠다"며 "한 분의 확진자라도 집에서 대기하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중수본과 해당 지자체가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성탄절을 비롯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것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방역당국 역시 다음 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5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서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7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58명)보다 103명 감소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44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제주 각 26명, 강원·경남 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11명으로, 전날(342명)에 이어 300명대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 병원과 파주시 병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돼 각각 24명, 21명이 확진됐다.
또한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총 21명이 감염됐고, 울산 남구 공연모임과 관련해선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누적 80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142명) △대구 동구 종교시설(37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36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34명) △광주 북구 요양원(24명) 등 기존 사례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감소했다. 확진자 중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충남(2명), 부산·광주·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19명, 경기 285명, 인천 53명 등 수도권이 6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사흘째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최근 20명대보다 소폭 줄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된 29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640건으로, 직전일 5만4141건보다 1499건 많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7%(5만5640명 중 985명)로, 직전일 2.02%(5만4141명 중 1092명)보다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388만2210명 중 5만3533명)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전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요양원·요양 시설 등에 대한 별도의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12.18∼24)간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000명선을 바라보고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진행되는 성탄절 연휴는 거리는 붐비고 모임과 만남으로 흥겨워야 할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올해 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 주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주민들께서는 멈춰주시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쉬지 않겠다"며 "한 분의 확진자라도 집에서 대기하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중수본과 해당 지자체가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