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영상 캡처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영상 캡처
'트롯신2' 강문경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결승전은 수도권 기준 16.8%(3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수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트롯신2'는 13주 연속 수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3%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8.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은 TOP6 배아현, 최우진, 강문경, 한봄, 손빈아, 나상도의 결승전이 그려졌다. 결승전은 트롯신들과 함께하는 듀엣 무대와 자신이 선곡한 자유곡으로 펼치는 개인 무대 2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최종 순위는 트롯신의 점수와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

오직 한국 트로트 발전과 힘든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트롯신2'를 시작한 트롯신들은 듀엣 무대로 마지막 지원사격을 펼쳤다. 살아 있는 전설과 다음 세대 트롯신을 꿈꾸는 TOP7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개인 무대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는 TOP6의 열정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롯신들은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조언과 칭찬으로 이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뭇 긴장감이 감도는 모든 경연이 끝난 뒤 박군, 이제나, 김태욱, 풍금, 장보윤, 한여름이 흥이 넘치는 특별 무대로 자리를 빛냈다.

먼저 집계된 트롯신 점수에서는 1등의 사나이 나상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문자 투표로 모든 것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참가자들 모두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대국민 문자투표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차세대 트롯신의 영광은 강문경에게 돌아갔다. 그 뒤를 이어 나상도, 한봄, 손빈아, 배아현, 최우진이 각각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우승자로 강문경이 불리던 순간에는 시청률이 무려 18.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까지 기록했다.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영상 캡처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영상 캡처
'트롯신2'를 만나기 전에는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던 7년 차 무명 가수 강문경이었다. 처음 '트롯신2' 무대에 섰을 때도 수줍은 인사로 트롯신들의 걱정 아닌 걱정을 불러일으킨 그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나타나는 반전 보이스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마치 신이 들린 듯 완벽한 무대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뽕신'이 강림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전공인 국악을 바탕으로 한 구성진 꺾기와 쭉쭉 뻗어 나가는 고음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어떤 노래든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해 온 강문경은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인생 역전 드라마에 주인공이 된 강문경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고 하시며, 흔들리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고생하신 대표님께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했다.

'트롯신2'는 무대와 이름을 잃은 무명 가수들에게 노래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였다. 이미 데뷔를 한 가수들이 나오는 만큼 여타 오디션과는 다른 실력자들의 무대가 매회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 18.7%, 13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쓰며 시청자와 함께한 '트롯신2'는 이제 끝이 나지만, 무명가수들의 진짜 꽃길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6개월의 대장을 통해 무대와 트롯신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되새기며 더욱 승승장구 활약할 출연진의 앞날이 기대된다.

한편 '트롯신2'는 오는 30일 수요일 밤 9시 감독판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본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로 채워진 이번 감독판이 '트롯신2'가 떠난 시청자들의 연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또한 결승전에서 공개된 무대의 음원은 2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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