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부터 방역 강화 대책 시행…확산세 차단 효과 '기대'
교회 관련 누적환자, 영신교회 65명·광진중앙교회 47명·새비전교회 20명
대구 신규 확진 26명…13일째 두 자릿수 지속(종합)
대구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 늘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6명이 증가한 7천607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와 관련이 있다.

신도 1명과 신도 접촉자 2명, 교회 방문자 1명 등이다.

이 교회와 관련해 지난 19일 선교사 2명이 출국을 앞두고 확진된 데 이어 20일 신도 26명, 21일 신도와 접촉자 7명, 22일 신도와 접촉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47명이다.

추가 확진자 2명은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환자는 대구에서만 65명이다.

추가 확진자 1명은 중구 새비전교회 관련 환자로 분류됐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이밖에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대구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 중 3명을 주소지인 경북 구미시로 이첩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교회 관련 환자들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대책을 시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방역 대책보다 한층 강화한 것이어서 확산세 차단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한다.

대구에서는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 장, 식당, 카페, 독서실, 스터디카페 운영을 오후 9시에 중단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이 금지된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⅓로 인원을 제한하고 이·미용업소는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난 22일부터 달성군 다사보건지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두류공원 등 3곳에 운영 중인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지금까지 450여명이 익명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