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두고 중징계에 나설 전망이다. 원칙상으로는 기업에 재량권이 있는 회계 기준 해석 차이가 고강도 징계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증선위, 내일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중징계 전망5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6일 정례 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혐의와 관련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증선위는 사전 논의를 통해 중과실 1~2단계 적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의 징계 수위는 고의, 중과실, 과실 등 세 개 항목별 총 5개 단계로 나뉜다. 중과실 1~2단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하진 않았다 해도 주의 의무를 현저히 결여했다고 판단한 중징계 조치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전략담당 부사장(CSO)에 대해선 해임 권고와 직무정지 6개월 조치를,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엔 2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CSO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엔 과징금 34억원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와 이 CSO엔 각각 과징금 3억4000만원씩을 부과하는 안도 금융위로 넘긴다. 사안 관련 자료를 검찰에도 이첩한다. 고의 징계를 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에 자료를 넘기는 이례적인 사례다. 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외부감사인으로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삼일·삼정회계법인엔 각각 과실 판단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각구조' 문제 삼아금융감독당국은 카카오모빌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5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전날 급격히 하락했던 환율이 하루만에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불확실성 증가로 환율이 출렁이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7원70전 오른 1378원60전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원30전 오른 1375원20전으로 개장한 뒤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오후 2시께 138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다.환율은 전날 8원50전 하락했다. 장중에는 136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급락 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 상승은 전날 급락에 따라 나타난 달러화 저가 매수세를 꼽았다.향후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대선 투표 시작과 함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역내외 수급 주체들이 관망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5원10전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02원53전)보다 2원57전 상승한 수준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KT의 외국인 지분율이 5년 만에 지분취득 한도인 49%에 근접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2.38%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주가 상승 폭은 19.7%에 이른다.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약 5368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하게 러브콜을 받은 영향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KT의 외인 지분율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9%에 육박했다. 한도 소진까지는 불과 몇천주 가량이 남은 상황이다. 한도가 차면 외국인은 더 이상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