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도현 "'스위트홈' 시즌2, 괴물이 돼서라도 나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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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이은혁 역 이도현
냉정한 판단력, 그린홈 브래인으로 분해
이도현 "은혁의 엔딩, 저도 궁금…시즌2 기대해"
냉정한 판단력, 그린홈 브래인으로 분해
이도현 "은혁의 엔딩, 저도 궁금…시즌2 기대해"
"크로마키 앞에서 연기한 것도, 190여 개국에 제가 나온 작품이 동시에 공개되는 것도, 그 작품이 70개국 이상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도 모두 처음이에요. '스위트홈'은 너무 감사하고, 애정이 가요."
넷플리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은 낡은 아파트 그린홈을 배경으로 갑자기 등장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도현은 의대생이자 혼돈에 빠진 그린홈 주민들을 이끄는 브레인인 이은혁 역을 연기하며 활약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액션이나 극적인 장면이 많진 않았지만, 이도현은 이은혁의 현실적이고도 이성적인 면과 동생을 끔찍히 아끼는 모습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스위트홈'을 이끈 이응복 감독은 "이도현을 보자마자 이은혁이라고 생각했다"며 "대본 오디션에서 가장 뛰어났고, 은형과 싱크로율이 아주 높았다"면서 칭찬했다. 이제 겨우 데뷔 3년. 전작 tvN '호텔 델루나'와 JTBC '18어게인'에 이어 '스위트홈'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연기력까지 갖춘 대세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도현은 "감개무량하다"면서 '스위트홈'에 쏟아지는 관심에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부터 은혁 역으로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현수 역할로 준비를 해서 갔는데, 감독님이 저를 보시자마자 은혁의 대본을 주시고, 10분 정도 연습할 시간을 주시더라고요. 오디션을 본 후에도 '붙었다'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얘길 듣고 너무 좋아서, 원작 웹툰을 은혁 위주로 다시 읽었죠."
괴물화가 진행 중이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차현수(송강)의 이중적인 면에 끌렸던 이도현은 은혁의 이중적인 면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냈다. 다수를 살리기 위해 괴물화로 괴력을 갖게 된 "현수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은혁이었다. 그러면서도 피도 섞이지 않은, 입양으로 가족이 된 이은유(고민시)를 끔직히 아끼는 이은혁의 모습에 "금지된 남매의 사랑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은혁과 은유의 멜로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자 이도현은 "노린 건 아니었다"며 "오히려 현장에서도 그런 말을 들어서 오빠로 연기하기 위해 집중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동생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그린홈 경비실에 홀로 남는 은혁이지만 "괴물이 돼서라도 꼭 시즌2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은혁의 마지막 모습을 보시고, 주변에서 '살았냐, 죽었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저도 10부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될까' 생각을 많이 했고요. 시즌2가 진행된다면 그래도 꼭 나오고 싶어요. 죽었나 싶다가도, 괴물화가 진행되던 중이니 살았을 것도 같고요. 괴물이 되더라도 현수처럼 사람을 구하는 괴물로요. 사실 감독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웃음), 저에게도 시즌2의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스위트홈'과 은혁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이도현이었다. 은혁에게 쏟아지는 '호불호' 반응에도 "배우로서 그렇게 의견이 갈리길 바라고 의도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은혁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을 드러내기 보단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 한다는 점은 은혁과 공통점인데, 전 '정'이 많아요. 정을 쉽게 주고,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고요. 은혁은 정을 주는 법을 모르는 아이 같더라고요."
실제로 이도현은 인간 이도현의 욕망으로 반려견인 가을이의 옷을 꼽고, 괴물이 나타났을 때 가족들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스위트홈'도 친구들과 정주행을 함께할 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많은 편이다.
섬세한 감성과 멜로 눈빛까지 장착한 이도현이지만 "액션 연기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스위트홈'에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액션이 적었던 것도 아쉬웠다"면서 "그래서 지하 주차장 액션 장면을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액션 느와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몸 쓰는 걸 좋아하고, 남자기도 하니까.(웃음) '스위트홈'에서 엄청난 격투 실력을 가진 편상욱(이진욱) 같은 캐릭터 연기를 하고 싶더라고요."
'스위트홈'이 공개되기 전, 이미 일찌감치 새 작품 출연까지 확정지은 '대세' 이도현이다. KBS 2TV 새 드라마 '5월의 청춘'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스위트홈'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고민시와 공교롭게도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제대로된 연인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캐스팅 됐다는 얘길 듣고 정말 반갑더라고요. '스위트홈'을 찍을 땐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진 않았어요. '5월의 청춘'에서는 그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넷플리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은 낡은 아파트 그린홈을 배경으로 갑자기 등장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도현은 의대생이자 혼돈에 빠진 그린홈 주민들을 이끄는 브레인인 이은혁 역을 연기하며 활약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액션이나 극적인 장면이 많진 않았지만, 이도현은 이은혁의 현실적이고도 이성적인 면과 동생을 끔찍히 아끼는 모습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스위트홈'을 이끈 이응복 감독은 "이도현을 보자마자 이은혁이라고 생각했다"며 "대본 오디션에서 가장 뛰어났고, 은형과 싱크로율이 아주 높았다"면서 칭찬했다. 이제 겨우 데뷔 3년. 전작 tvN '호텔 델루나'와 JTBC '18어게인'에 이어 '스위트홈'까지 활약을 이어가며 연기력까지 갖춘 대세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도현은 "감개무량하다"면서 '스위트홈'에 쏟아지는 관심에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부터 은혁 역으로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현수 역할로 준비를 해서 갔는데, 감독님이 저를 보시자마자 은혁의 대본을 주시고, 10분 정도 연습할 시간을 주시더라고요. 오디션을 본 후에도 '붙었다'곤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얘길 듣고 너무 좋아서, 원작 웹툰을 은혁 위주로 다시 읽었죠."
괴물화가 진행 중이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차현수(송강)의 이중적인 면에 끌렸던 이도현은 은혁의 이중적인 면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냈다. 다수를 살리기 위해 괴물화로 괴력을 갖게 된 "현수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은혁이었다. 그러면서도 피도 섞이지 않은, 입양으로 가족이 된 이은유(고민시)를 끔직히 아끼는 이은혁의 모습에 "금지된 남매의 사랑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은혁과 은유의 멜로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자 이도현은 "노린 건 아니었다"며 "오히려 현장에서도 그런 말을 들어서 오빠로 연기하기 위해 집중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동생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그린홈 경비실에 홀로 남는 은혁이지만 "괴물이 돼서라도 꼭 시즌2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은혁의 마지막 모습을 보시고, 주변에서 '살았냐, 죽었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저도 10부를 보면서 '내가 어떻게 될까' 생각을 많이 했고요. 시즌2가 진행된다면 그래도 꼭 나오고 싶어요. 죽었나 싶다가도, 괴물화가 진행되던 중이니 살았을 것도 같고요. 괴물이 되더라도 현수처럼 사람을 구하는 괴물로요. 사실 감독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웃음), 저에게도 시즌2의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스위트홈'과 은혁이라는 캐릭터에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이도현이었다. 은혁에게 쏟아지는 '호불호' 반응에도 "배우로서 그렇게 의견이 갈리길 바라고 의도했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은혁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을 드러내기 보단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 한다는 점은 은혁과 공통점인데, 전 '정'이 많아요. 정을 쉽게 주고,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고요. 은혁은 정을 주는 법을 모르는 아이 같더라고요."
실제로 이도현은 인간 이도현의 욕망으로 반려견인 가을이의 옷을 꼽고, 괴물이 나타났을 때 가족들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스위트홈'도 친구들과 정주행을 함께할 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많은 편이다.
섬세한 감성과 멜로 눈빛까지 장착한 이도현이지만 "액션 연기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스위트홈'에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액션이 적었던 것도 아쉬웠다"면서 "그래서 지하 주차장 액션 장면을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액션 느와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몸 쓰는 걸 좋아하고, 남자기도 하니까.(웃음) '스위트홈'에서 엄청난 격투 실력을 가진 편상욱(이진욱) 같은 캐릭터 연기를 하고 싶더라고요."
'스위트홈'이 공개되기 전, 이미 일찌감치 새 작품 출연까지 확정지은 '대세' 이도현이다. KBS 2TV 새 드라마 '5월의 청춘'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 '스위트홈'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고민시와 공교롭게도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제대로된 연인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캐스팅 됐다는 얘길 듣고 정말 반갑더라고요. '스위트홈'을 찍을 땐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진 않았어요. '5월의 청춘'에서는 그보다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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