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1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온라인 상담신청 접수를 24일부터 시작하고 자금 지원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중진공의 정책자금 상담은 인공지능(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담콜센터 신규 설치로 비대면 상담을 확대한다. 또 향후 모바일 브랜치(앱)를 구축해 모바일 기반 정책자금 신청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평가 단계에선 일부 자금에만 적용했던 비대면 평가를 전체 자금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 빅데이터 기반 AI 평가모형을 개발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 집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현장실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비대면 평가로 진행한다. 정책자금 약정은 현장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내년 중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비대면 전자약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예약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신청 시스템 오픈일시를 서울과 지방, 경기와 인천으로 분산해 운영한다. 오픈 일정은 매달 중진공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한다.

신용정보평가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업의 필수 제출서류를 현행 7종에서 5종으로 감축한다. 특히 금융거래확인서는 중소기업이 각 은행에서 실물 종이 확인서로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을 폐지해 기업의 서류준비 부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온라인 상담신청을 바탕으로 오는 28일부터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내년 1월4일부터 신청서 접수 및 현장 평가를 실시한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자금 지원 체계를 비대면 방식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해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어가는 선도기관이 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