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 씽큐홈이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 도입한 제도다.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을 달성하면 1등급을 수여한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1등급을 받은 것은 LG 씽큐홈이 처음이다.
연면적 500㎡,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인 LG 씽큐홈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췄다.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988장을 외벽과 지붕에 부착했다. 이 모듈은 건축물의 외벽 마감과 비슷한 디자인이어서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LG전자는 직류·교류 하이브리드형 분전반을 개발해 발전부터 저장, 사용까지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을 최대한 줄였다. 집 안에서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및 저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