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도 내 국립공원 산 정상에서의 새해 해맞이도 전면금지된다. 24일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새해 첫날 공원 정상부 해맞이를 내년에는 전면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국립공원 사무소는 해맞이하려는 등산객들의 입산을 막고자 내년 1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고지대 탐방로 입산 허용 시간을 오전 7시로 평소보다 2∼3시간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악산 대청봉과 울산바위, 오대산 비로봉과 노인봉, 태백산 천제단 등 각 공원 해맞이 명소에서의 새해 해맞이는 내년에는 할 수 없게 됐다.
이들 지역에는 해마다 1월 1일 많은 등산객이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를 설계했다.
특히 대청봉과 울산바위, 천제단 등지에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공원사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정상 해맞이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각 국립공원의 해맞이는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