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하려 '비밀객실'에 숨었지만…업주 등 27명 적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 A씨와 종업원 9명, 업소를 찾은 손님 17명 등 모두 27명을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11시 30분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들에게 술과 안주, 노래 등 유흥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업소 내부에서 잠겨 있는 '비밀 객실'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손님과 종업원들이 숨어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업소 입구에 설치한 CCTV로 망을 보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각자 방에서 빠져나와 한곳에 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