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6살짜리 남매가 경기도 김포의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 방치돼 있다 구조됐다. 경찰은 보호자가 남매를 방치했다고 판단, 수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 구조된 남매 A(12)군과 B(6)양은 관내 보호시설 2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남매는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동생 B양의 거동이 불편했다. B양은 지난 22일 지역 병원에서 뇌성마비와 지적 장애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민의 신고로 지역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과 해당 주택을 찾았고, 어머니인 C씨에게 연락해 현관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남매를 발견했다. C씨는 당시 "볼 일이 있어 잠시 외출했다"고 했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