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자 임금 240만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환기구에 숨어있다가 체포됐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임금을 체불한 상태로 출석 요구에 불응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모 인테리어업체 대표인 50대 A씨를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2021년 6월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용직 노동자 5명을 채용하고도 임금 240여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근로감독관과 통화에서 "마음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는 등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았고, 일정한 거주지 없이 인천시 부평구 소재 지하 사업장에서 숙식을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북부지청은 경찰과 소방 당국 협조로 사업장 문을 강제로 열고 수색을 벌인 끝에 환기구 쪽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인천북부지청에 따르면 당시 사업장에는 건축 자재와 쓰레기가 쌓여 있고 음식을 먹은 흔적이 있어 수색을 실시했다. 인천북부지청은 A씨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헬기 조종사인 정오복(44) 소령이 주택 2층에서 떨어진 유리문을 몸으로 막아 행인을 구했다.16일 연합뉴스는 정 소령의 이 같은 선행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이날 항공정비여단 제70항공정비대대에 따르면 정 소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주택가를 지나던 중 2층 높이의 주택 외벽에서 바람에 흔들리던 성인 키만 한 대형 유리문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그 순간 그 아래를 지나가던 시민을 확인한 정 소령은 쏜살같이 달려가 시민을 바깥으로 밀쳐냈고, 덕분에 시민은 무사했다.당시 정 소령은 머리에 유리 파편이 튀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정 소령이 구조한 시민이 '고마운 군인을 꼭 찾아달라'는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리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고, 부대는 정 소령에게 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정 소령은 "내가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눈앞의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6일 오후 1시 15분경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들은 굉음이 날 정도로 큰 소리가 4번 났다고 증언했다.이날 오후 5시경 사고 현장에는 버스 추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가드레일은 하늘을 향해 꺾였다. 버스 정류장 너머 바닥에 완전히 누워버린 가드레일도 있었다. 사고 발생 후 4시간이 흐른 시점이었지만, 서부도로 사업소 직원들은 무너진 가드레일을 수습하고 있었다.버스가 부딪힌 농협 신관 건물은 정리가 돼 노란 가드레일이 세워져있었다. 가드레일에는 '서대문역 버스 충돌 사고로 인한 고객의 안전상의 이유로 당분간 평일 오후 7시 이후 및 주말 이용이 불가 하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농협 신관 건물 앞 인도에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작은 유리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었다.사고 당시 편의점에서 근무를 하던 점장 김모 씨(41)는 "처음 소리가 나자마자 밖으로 나가봤다. 가드레일이 부딪히는 소리인 줄 모를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며 "큰 소리가 4번 연속 났다. 버스가 멈추기 위해 일부러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김씨는 "차가 찌그러져서 부상자가 크게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다. 나중에는 심각하게 무너진 가드레일을 안 보이게 덮어놨다"고 말했다.맞은편 건물 1층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했던 30대 A씨는 "작업 중이라 나가보진 못했는데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 무슨 큰일이 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한경닷컴이 사고 현장 건너면 도로를 비추던 CCTV를 확인해보니 때마침 이를 목격한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