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獨 ‘1호 접종’ 101세 할머니 > 독일 할버슈타트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101세 된 에디트 크보이잘라 할머니(가운데)가 26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크보이잘라는 독일의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본격 시작했다.   AP연합뉴스
< 獨 ‘1호 접종’ 101세 할머니 > 독일 할버슈타트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101세 된 에디트 크보이잘라 할머니(가운데)가 26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크보이잘라는 독일의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연합(EU) 국가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본격 시작했다. AP연합뉴스
이르면 내년 2분기께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의료진과 고령자는 내년 2월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세계 각국은 내년 2분기에 접종을 시작한다”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국민의 접종 예상 시기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에는 노 실장과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 실장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며 “정부는 이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화이자·얀센과 계약을 체결해 애초보다 200만 명분이 더 많은 4600만 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도입되도록 추가 협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된 백신 물량이 내년 1분기부터 차질없이 접종되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900명대로, 지난 24일(98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0명이며, 누적 환자는 5만687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946명, 해외 유입이 24명이다.

이날 정부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조미현/이주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