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긍정적 결과 기대…코로나19·독감 동시 예방 백신 개발 중"
러, 트럼프 극찬 단일클론 항체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키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했던 단일클론 항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이하 센터)가 단일클론 항체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보조금을 받았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긴즈부르크 센터 소장은 타스에 내년 말까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개발했다.

그는 단일클론 항체를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혈장에서 찾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센터의 중심부서에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즈부르크 소장은 또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할 약품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명공학 회사인 리제네론의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인 'REGN-COV2'를 투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의 효능에 관해 "(상태가) 즉각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