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1등은 없다…인기 테마 변동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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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어떻게 고를까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
'샤프지수' 미리 체크를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
'샤프지수' 미리 체크를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를 찾아내는 ‘좋은 펀드 감별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에게 투자를 맡기는 펀드라도 기초 지식 없이 펀드에 가입하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 높은 수익률과 인기 테마만 보고 투자한 펀드는 큰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좋은 펀드 감별을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먼저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64개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간 수익률 상위 10개(상위 2%)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KTB자산운용의 KTB VIP 시리즈가 유일하다. 반면 연간 수익률 상위 10%인 50위로 범위를 넓히면 50개 펀드 가운데 15개가 2년 연속 상위 10%의 수익을 올렸다. 1등을 쫓기보다 매년 상위 10% 내외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장기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좋아서 한 해 반짝 수익을 내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펀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좋은 펀드를 감별하기 위해 펀드를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를 배워두는 것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치로는 펀드의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있다. 샤프지수는 펀드가 위험자산 한 단위에 투자해 얻는 초과수익을 보여준다. 1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얻는 이익을 측정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 대비 수익이 높다. 동일한 유형의 펀드라면 샤프지수가 높은 펀드가 똑같은 위험 요소가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 비슷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공모주펀드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펀드’는 샤프지수가 0.81, ‘KTB코스닥벤처펀드’는 1.07로 차이를 보인다. KTB펀드의 변동성이 낮았다는 얘기다.
펀드의 실제 수익률과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젠센의 알파’ 등도 펀드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꾸준히 높은 ‘알파’를 올리는 펀드매니저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웃도는 성과를 내는 운용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먼저 ‘영원한 1등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64개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간 수익률 상위 10개(상위 2%)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KTB자산운용의 KTB VIP 시리즈가 유일하다. 반면 연간 수익률 상위 10%인 50위로 범위를 넓히면 50개 펀드 가운데 15개가 2년 연속 상위 10%의 수익을 올렸다. 1등을 쫓기보다 매년 상위 10% 내외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장기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좋아서 한 해 반짝 수익을 내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펀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좋은 펀드를 감별하기 위해 펀드를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를 배워두는 것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치로는 펀드의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있다. 샤프지수는 펀드가 위험자산 한 단위에 투자해 얻는 초과수익을 보여준다. 1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얻는 이익을 측정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위험 대비 수익이 높다. 동일한 유형의 펀드라면 샤프지수가 높은 펀드가 똑같은 위험 요소가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 비슷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공모주펀드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펀드’는 샤프지수가 0.81, ‘KTB코스닥벤처펀드’는 1.07로 차이를 보인다. KTB펀드의 변동성이 낮았다는 얘기다.
펀드의 실제 수익률과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젠센의 알파’ 등도 펀드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꾸준히 높은 ‘알파’를 올리는 펀드매니저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웃도는 성과를 내는 운용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