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해외여행 시 '백신 여권' 제시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경제포럼 '코먼패스' 앱 개발 중

해외여행을 가거나 영화관, 콘서트 등에 입장할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하려는 장치를 만들려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코먼패스' 앱 개발을 위해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중이다.
코먼패스 앱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들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 경우 필요한 의료 증명서, 통행증 등만 QR코드(전자출입명부) 형태로 발급되기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은 피할 수 있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IBM은 '디지털 헬스 패스'라는 자체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통해 기업이나 콘서트장·회의장·경기장 등은 발열 검사나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기록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브라이언 벨렌도프 사무국장은 "이 작업이 성공한다면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백신 증명서를 들고 다니면서 해외여행을 가거나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콘서트장에 입장할 때 언제든지 입증 자료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것(백신 증명서)은 이메일이나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서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