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의 네트워크마케팅기업 교원더오름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원더오름은 최근 온라인 연말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 사업권 취득을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법인 설립 후 약 1년간의 정부 심사를 거쳐 얻은 결과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교원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은 지난해 6억2300만달러(약 6826억원)를 넘어서는 등 최근 3년간 14.9%가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97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여러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교원더오름은 현지 선호도가 높은 K뷰티, K헬스 제품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에 현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외 매출과 관련된 수익을 회원들이 일정 부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사기 진작을 꾀할 계획이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추가 해외 시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다단계 회사로 정식 등록한 교원더오름은 뷰티케어, 헬스케어, 퍼스널케어, 리빙케어 4종 제품군에서 100여 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4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다단계 판매기업 순위에서 19위에 올라 있다. 회원 수는 최근 12만 명을 넘어섰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