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민들이 번화가인 하라주쿠의 거리를 오가고 있다. /사진=AP
일본 도쿄 시민들이 번화가인 하라주쿠의 거리를 오가고 있다. /사진=AP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현직 국회의원이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확산세는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0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코로나19 검사 검수가 줄어들어 다른 요일보다 감염자 수가 적은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이후 4주 연속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례도 확인됐다.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은 지난 27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사망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타 의원은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잡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 내 확산 속도가 원체 빨랐던 데다 영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감염자도 확인돼서다.

일본 내 변종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8명이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6일에는 영국 방문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영국에서 귀국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변종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