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이오에 따르면 ‘암 특이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분석해 악성 흑색종 피부암을 90% 이상,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정확도로 판독할 수 있다.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솔바이오 부설연구소인 동반진단 연구센터에서 개발했다. 암세포나 종양에서 분비하는 암 특이 엑소좀을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바이오의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를 이용한다. 혈액 다섯 방울(약 0.2ml)에 담겨 있는 암세포가 분비한 암 특이적 엑소좀을 1차 분리한다. 이후 암 특이적 엑소좀 분석기술 ‘엑소메인’을 통해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암을 최대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회사 측은 암환자 엑소좀의 단백질 바이오마커 분포는 정상인의 엑소좀 분포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순수 엑소좀을 진단에 이용하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혈액 내 암 관련 엑소좀의 특징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바이오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고 미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세환 대표는 “솔바이오 진단기술로 암을 초기에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을 99%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엑소좀 진단기술을 통해 동반진단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