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안보가 중요해질수록 웃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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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칼럼
이영한 <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연구원 >
이영한 <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연구원 >

곡물 가격은 달러 약세의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대두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두는 라니냐 확대에 따른 브라질 공급 차질과 중국 돈육시장 회복이, 옥수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바이오에너지 지원이 가격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농업 비즈니스 중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토지, 농업 자동화, 수경 농업, 대체육 등이다. 한정된 자원이며 저금리 환경에서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토지는 장기적으로 10% 내외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리츠(REITs)를 통해 토지에 투자할 수 있으며 주요 종목으로는 신선식품 비중이 높은 글래드스톤(Gladstone)과 의료용 마리화나에 특화된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IIPR)가 있다.
농업 생산성 향상 부문에서는 디어 앤 컴퍼니(Deere&Co)가 독보적이다. 디어 앤 컴퍼니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7년에 빅데이터·인공지능 벤처기업인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후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능형 농업기계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지속가능한 식품 체계,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 친환경 인식 강화 등으로 대체육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비욘드미트(BeyondMeat)와 같은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