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기전, 연초 메이저급 학술지 게재 확정”
지놈앤컴퍼니는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작용 기전을 규명하는 논문의 메이저급 국제 학술지 게재가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의 대표 후보물질인 GEN-001은 경구용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현재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 치료요법으로 개발 중이다. 독일 머크·화이자와 미국에서 임상 1·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G화학과 GEN-001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장내에 들어간 GEN-001은 장 주변에서 유효한 대사체를 분비한다. 분비한 대사체는 장 주변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기존의 면역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은 “GEN-001의 구체적인 기전에 대한 많은 부분을 규명한 논문이 내년 초 메이저급 학술지 게재가 확정됐다”며 “논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 유효성 실험에서 GEN-001을 단독 투약했을 때도 60% 이상의 항암 효과를 나타했다. 동물 독성 실험에서 안전성도 확인했다.

서영진 부사장은 “GEN-001은 현재 임상에서 3개 용량군을 투여하며 인체에 최적화된 용량을 선정하고 있다”며 “단일 용량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