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의 대표 후보물질인 GEN-001은 경구용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현재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 치료요법으로 개발 중이다. 독일 머크·화이자와 미국에서 임상 1·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G화학과 GEN-001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장내에 들어간 GEN-001은 장 주변에서 유효한 대사체를 분비한다. 분비한 대사체는 장 주변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기존의 면역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은 “GEN-001의 구체적인 기전에 대한 많은 부분을 규명한 논문이 내년 초 메이저급 학술지 게재가 확정됐다”며 “논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 유효성 실험에서 GEN-001을 단독 투약했을 때도 60% 이상의 항암 효과를 나타했다. 동물 독성 실험에서 안전성도 확인했다.
서영진 부사장은 “GEN-001은 현재 임상에서 3개 용량군을 투여하며 인체에 최적화된 용량을 선정하고 있다”며 “단일 용량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