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개혁 시즌2' 돌입…윤호중 "검찰개혁은 민생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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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한 너무 많아…제도 통한 개혁 이룰 것"
"검사동일체 원칙 확인…'제식구 챙기기' 근절대책 마련"
"검사동일체 원칙 확인…'제식구 챙기기' 근절대책 마련"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53008.1.jpg)
이낙연 "검찰개혁 깨끗한 결론 내야"…윤호중 "정치 아닌 민생 사안"
이낙연 대표는 이날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해 "검찰개혁과 관련돼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특위가 용광로처럼 녹여서 가장 깨끗한 결론을 내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검경수사권 관련 법이 새해에 시행되는데 추가로 할 일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간추리고 빨리할 수 있는 것은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혼란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지향은 분명히 하는 특위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지혜롭게 조정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개혁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러 의원들 의견과 두 차례에 걸쳐 법무부에 설치됐던 검찰개혁위원회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모아 과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기소권에 더해서 수사권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수사와 기소권을 나눠서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네번째부터), 윤호중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53014.1.jpg)
그러면서 "제 식구 챙기기, 선택적 정의 실현, 상명하복 조항을 통한 (검찰의) 보스 정치 등에 대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배당 절차를 투명하게 한다든가 피의자의 충분한 변호권을 보장하는 등 국민의 사법 피해를 막을 방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특히 "검찰개혁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민생 사안이다. 2019년 한 해 형사사건이 178만건에 달했고 관련 인원은 239만명"이라며 "검찰이 국민 위에 더 이상 군림하지 않고 검찰에 대한 민주적인 통제가 강화되는 아래에서 검찰이 인권 친화적인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사·기소 분리 법안 준비…尹 탄핵론에는 "논의 없어"
이후 오기형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준비를 비롯한 로드맵 논의가 있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기소권 분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 구체적 방안으로 검찰청법 개정안을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1.24853021.1.jpg)
회의는 매주 1회 개최된다. 박주민 의원이 특위 간사를, 오기형 의원이 대변인을 맡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