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조달 부문 판로개척 지원…지원기업 10년 누적 매출 3조8천억
대구상의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사업 효과 '톡톡'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10년 넘게 운영 중인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 사업'(이하 맞춤형 사업)이 기업 매출 등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맞춤형 사업은 지역기업 공공 조달 부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대구상의는 맞춤형 입찰 정보 서비스 홈페이지(bid.dcci.or.kr)를 개설해 회원 기업에 조달청 등 전국 공공·민간 부문 3천411개 발주처 공고를 업종별로 구분해 이메일 등으로 매일 발송하고 있다.

현재 지역 건설·전기·의료기기·관광 등 분야 기업 1천914곳이 도움을 받고 있다.

기업을 상대로 전문가 초청 전자입찰 실무교육도 주기적으로 한다.

또 기업 요청에 따라 신용평가, 기업정보 조회 등에 드는 비용을 50% 이상 부담하고 조달청 나라장터종합쇼핑몰(MAS) 등록 절차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러한 맞춤형 사업으로 2010∼2019년 지역 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에서 올린 누적 매출은 3조8천억원에 이른다.

대구혁신도시에서 가전 특판업을 하는 A사는 올해 중순 전자입찰 컨설팅을 받은 뒤 공공 조달시장에서 5건 계약을 성사시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공공판로를 개척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