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시혁 의장,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봉준호 감독 /사진=빅히트, SM, CJ 제공 및 한경DB
빅히트 방시혁 의장,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이미경 CJ 부회장, 봉준호 감독 /사진=빅히트, SM, CJ 제공 및 한경DB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키워 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영화 '기생충' 제작에 기여한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 500인에 선정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BTS의 성공을 언급하며 "방 의장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게임 회사 수퍼브를 인수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을 통해 기술 분야에 진출해 사업 다양화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신이 만약 한국의 보이밴드 BTS를 모른다면 대체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며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을 언급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이미경 CJ 부회장(영어 이름 미키 리)이 처음 거론됐다. 해당 매체는 이 부회장에 대해 "영화 ‘기생충’을 제작하고 '케이콘'(KCON)으로 케이팝을 미국에 알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에 대해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한국영화의 아이콘이 됐다"며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 영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점을 설명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한국인 중에선 최초로 4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케이팝 어벤저스'라 불리는 슈퍼엠을 선보였고 케이팝의 아버지로서 영향력은 아직도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토퍼 놀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브리 라슨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명사들이 거론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