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조합원 52% 찬성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2020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오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조합원 2천17명 중 1천91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93명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투표율은 94.7%,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52%다.

앞서 노사는 28일 제29차 교섭에서 ▲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천원 별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 밖에 노사는 ▲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 직무환경등급 조정 ▲ 불합리한 단협 문구 수정 및 법 개정 사항 반영 등에도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경영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내년 1월 4일 신현대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