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87명, 사망자 5명 늘어
서울 노인시설·산후조리원 등 취약시설 집단감염 계속(종합)
서울시는 29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7명이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보름간 내내 300명을 넘었다.

또 지난 2일 이래 28일간 연속으로 하루 2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하루 100명을 초과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래 연속 42일간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하고 383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에서 확진된 인원은 57명이었다.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14일부터 29일까지 31만6천334건의 익명 검사가 이뤄졌으며 여기서 누적 847명이 확진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72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로는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28명, 중랑구 능력교회 관련 15명,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14명,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14명, 구로구 산후조리원 관련 7명 등이 신규 확진됐다.

동대문구 어르신시설에서는 이용자 1명이 지난 27일 응급실 방문 후 사망했고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설 관련자를 전수검사한 결과 2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시설은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와상 환자여서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장시간 내부에 머무르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 교회는 역학조사 결과 교회 안에서 교인 5명이 함께 숙식했고, 지난 24·25일 30여명이 내부에서 다과를 포함한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현재 확진자 38명이 병원 이송을 대기 중인 상태다.

시는 다른 시·도 병상에 자리가 생기면 이들을 바로 옮길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로구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3명, 신생아 2명,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최악의 집단감염으로 치닫는 동부구치소 관련해서는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가진 환자 6명 가운데 1명이 전날 사망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현재 동부구치소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그 외 일반 수감자를 층별로 분리해서 관리하고 있으며, 의료인력 총 21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동부구치소에 대해 지난 18, 23, 27일 전수검사를 시행했으며, 이날부터 사흘 간격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30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8천638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8천341명이며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만125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40% 지난 한달새 발생…최대 고비"/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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