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통해 공급받는 '1호 수소충전소' 울산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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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美 이어 세계 세 번째
운송비 절감·사고 위험 낮아
하루 최대 130여대 충전 가능
운송비 절감·사고 위험 낮아
하루 최대 130여대 충전 가능
![환경부 및 울산시 관계자들이 30일 울산 투게더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864276.1.jpg)
30일 환경부와 울산시는 울산 투게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 투게더 충전소는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배관 공급 방식은 여러 장점이 있다. 차량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대형 차량 주차 공간이 필요 없어 좁은 부지에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충전소와 배관 상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적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이 충전소는 시간당 55㎏을 충전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이 14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일 770㎏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수소차 13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관 방식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한 방식”이라며 “울산 지역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2009년부터 수소충전소 8개를 세웠고 내년까지 4개 추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추진 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도심에 250기, 고속도로에 60기 등 총 310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반(TF)’ 등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수소충전소의 수소연료 구입비를 일부 지원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