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을 지적한다는 이유로 시민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 일행을 경찰이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국인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장에서 도주한 나머지 중국인 5명을 쫓고 있다.중국인 A씨 등 일행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한국인 B씨와 그의 여자친구 등 한 커플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등은 식당에서 실내 흡연을 하고 있던 도중 B씨 커플로부터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 달라”는 요청받았다고 한다.이에 A씨 일행은 “한국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느냐”며 언쟁을 벌였다. 이후 이들은 B씨 커플의 목을 조르며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가 맥주병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이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미세 골절과 찰과상 등으로 전치 1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나머지 일행은 경찰 사이렌 소리에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재테크 전망을 점치기 바쁩니다. 내수 부진 속 맞닥뜨린 탄핵 정국, 고환율 등 악재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한경닷컴은 다양한 업종의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전문가에게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습니다.“내년 이맘때쯤 국내 조선사 주가는 분명히 지금보다는 한 단계 높아져 있을 겁니다.”오기종 트로이투자일임 대표(사진)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주 전망에 대해 “최소 3년 동안은 이익이 늘어나는 게 거의 정해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트로이투자일임은 2017년 9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한 뒤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 약 92%를 거둬 ‘투자 족집게’라는 별명을 얻었다.트로이투자일임은 올해 5~6월께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주를 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부터 고객 계좌에 조선주를 담기 시작한 이유는 실적 개선이다. 오 대표는 “올해 들어 대형 조선사들의 분기별 실적이 대부분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HD현대그룹의 조선사들을 모아 놓은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작년 4분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으로의 편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에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가 확실시된다.흑자 기조가 자리잡은 배경은 높은 가격으로 수주한 선박 건조 프로젝트들의 실적 반영이라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실적에 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영국·아르헨티나 국적 배우 올리비아 허시(올리비아 핫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28일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아 허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가족과 함께 있는 집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허시 유족 측은 "허시는 오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가운데 이 소식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따뜻함과 지혜, 친절로 주변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 놀라운 사람이었다"며 "특별한 사람을 잃은 우리가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사적인 영역을 이해하고 보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64년 TV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한 그는 1969년 출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 이 영화로 미국 '골든 글로브' 신인상과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 황금접시상을 수상했다. 허시의 대표 출연작으로는 '나일강의 죽음', '사이코 4: 더 비기닝'을 비롯해 스티븐 킹의 'IT'를 원작으로 한 1990년 미니시리즈 등이 있다.허시의 남편은 미국 배우이자 가수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로 그는 허시와 35년 여를 같이 살았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