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한 번 접종하는 코로나 백신 임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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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율 셀리드 대표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방식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서 효과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방식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서 효과
![강창율 셀리드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02.24870137.1.jpg)
강창율 셀리드 대표(사진)는 30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틀 만에 완전히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여기서 항원을 용의자의 몽타주에 비유할 수 있다”며 “항원(몽타주)을 전달해 우리 몸의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잡도록 한 원리”라고 했다. 그는 “지금껏 항암 백신 개발을 위해 암세포 항원을 넣던 자리에 코로나바이러스 항원을 대신 넣은 것이 지금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존슨앤드존슨) 등이 개발 중인 백신과 비슷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두 번 접종해야 하는 것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도록 개발 중이다. 상온 유통도 가능하다. 강 대표는 “두 번 접종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접종과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내놓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지금은 주목받고 있지만 효능이 더 좋은 백신들이 내년에 출시되면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