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시민 가상발전소’ 1호기가 준공돼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1호기는 북구 달천농공단지 아이제이건물 옥상에 83.2㎾ 규모로 설치됐다.

울산시민 가상발전소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한국동서발전, 에이치에너지, 시민 조합원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올해 총 30억원을 출자해 지역 내 유휴 옥상을 임차해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 중이다. 생산된 전력은 동서발전이 전력 중개시장에 판매한다. 일반 시민은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 시설을 소유하고, 수익을 배당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건축물 유휴 옥상 19곳에 총 용량 15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3월까지 19호기 모두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이흠용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공유 플랫폼으로 더욱 많은 시민과 옥상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